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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과학

인생과제 네 가지 및 열등감 콤플렉스

by 다인아붕 2023.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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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과제 세 가지 

아들러는 사람이면 누구나 적어도 세 가지 주요 인생 과제인 일과 여가(work & leisure), 우정(friendship), 사랑(love)에 직면하게 된다고 믿었다. 그 후 수십 년간의 연구를 통해 이 세 가지 주요 인생 과제야말로 건강과 안녕에 있어 핵심이라는 입장을 더욱 공고히 해왔다. Mosak과 Dreikurs는 아들러에 의해 암시되기만 했던 네 번째, 다섯 번째 인생 과제를 확인하였다. 네 번째 인생 과제는 영성(spirituality)으로서, 우주, 신과 관련된 개인의 영적 자아를 다루는 것이며, 다섯 번째 과제는 자기 지향 과제로서, 주체로서의 나와 객체로서의 나를 다루는 데 있어 개인의 성공을 다루고 있다. 생활 세력은 개인의 안녕에 영향을 주는 사회 제도적 측면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가정, 종교, 교육, 지역사회, 매체, 정부, 경제/산업 등의 영역이 포함된다. 아들러와 드레이커스는 일생에 걸쳐 이 생활 세력들의 중요성을 교육하였다. 생활 세력들이 개인의 안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사회 제도의 개선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였다. 지구촌 차원 사건: 일상생활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더 큰 차원으로 지구촌 차원의 사건을 들 수 있다. 전쟁, 기아, 질병, 가난, 환경 오염, 인구 폭발, 인권의 침해, 경제 착취, 실업 등은 한 지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었다. 교통수단, 매스 미디어, 인터넷 등의 급속한 증가로 더 이상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문제를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때문에 이제는 지구 반대편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이 한 개인의 안녕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

허구적 최종목적론

아들러는 인간을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삶의 목적을 향해 노력하는 존재로 보았으며, 이러한 삶의 목적은 최소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유용한 생활양식을 바탕으로 설정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개인심리학에서는 모든 인간 행동은 목적을 갖는다고 가정한다. 아들러는 프로이트 결정론적인 설명을 목적론으로 대신하였다. 아들러는 인간의 행동을 유도하는 상상된 중심 목표를 설명하기 위해 허구적 최종목적론이란 용어를 사용하였다. 허구적 최종목적론이란 허구 또는 이상이 현실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움직인다는 바이힝거의 말에서 영향을 받은 개념이다. 그는 1911년 그의 책 'The philosophy of as if'에서 인간은 현실적으로 전혀 실현 불가능한 많은 가공적인 생각에 따라서 살아가고 있다는 색다르고 흥미 있는 견해를 제시하였다. 예를 들면, '모든 사람은 동등하게 만들어졌다', '정직이 최선의 길이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 같은 허구는 현실보다도 더 효과적으로 사람들을 움직이게 한다는 것이다. 아들러는 인간의 행동이 과거 경험에 의해 좌우되기보다는 미래에 대한 기대에 의해서 더 좌우된다고 생각하였다. 허구적 최종목적론은 미래에 실재하는 것이기 보다 주관적으로 또는 정신적으로 현재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이상으로 여기-현재에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들러는 개인의 모든 심리 현상은 그의 허구적 최종목적을 이해함으로써 설명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인간의 궁극적 목적은 허구로서, 실현이 불가능할지도 모르나 행동의 원인, 충동, 본능, 힘 등을 넘어서 행위의 최종 설명이 될 수 있다. 즉 최종의 목적만이 인간의 행동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최종의 목적 때문에 인간은 무엇을 진실로 수용하게 될 것인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그리고 사건들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위한 창조적 힘을 갖는다. 개인 심리학은 모든 심리적 현상의 이해를 위해 목적론의 불가역성을 절대적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최종 목표에 대한 개인의 관점을 통해 인간의 행동을 설명할 수 있다고 본다.

열등감 콤플렉스

아들러는 열등감 콤플렉스를 '주어진 문제를 사회에 유용한 방식으로 해결하기에 매우 강하지 않는 사람'이 갖는 특성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콤플렉스는 아동기 때 어른들이 그들의 아이들을 다루는 방식에 의해 나타나는 것임을 발견했다. 아들러는 열등감 콤플렉스의 세 가지 원천으로서 기관열등감, 과잉보호, 양육 태만을 제안하였다. 기관열등감 : 이 열등감 원천은 개인의 신체와 관련된 것이다. 즉 개인이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자기 신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관련된 것이다. 외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신체적으로 건강한가? 아니면 자주 아픈가? 신체적으로 불완전하거나 만성적으로 아픈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 성공적으로 경쟁할 수 없다. 그래서 이런 아이는 열등감이라는 소라 껍데기 속에 움츠러든다. 과잉보호 : 이 원천은 부모의 자녀교육과 관련된 것이다. 자녀를 얼마나 독립적으로 키우느냐 의존적으로 키우느냐는 부모의 교육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가족이 핵가족화됨으로써 '내 지식 위주'의 사고를 가진 부모들이 많아졌다. 아이가 학교나 사회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켰을 때, 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보다는 부모들이 먼저 나서서 모든 일을 해결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과거 한참 유행이었던 '마마보이'라는 말은 부모의 과잉보호로 인해 부모 없이는 아동 스스로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을 비꼬는 말이다. 양육 태만 : 이 원천은 부모가 자녀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하지 않는 것과 관련된다.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서 부모의 사랑과 관심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아이들은 부모와의 신체접촉, 놀이를 통해 안정된 정서를 갖게 되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느끼게 된다.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더불어 이혼율과 여성의 사회참여가 증가하면서, 자녀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가정에서, 비디오 교육이라는 명목하에 아이들에게 홀로 비디오를 보게 함으로써 부모의 역할을 태만히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양육 태만 된 아이들은 근본적으로는 자신이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열등감을 극복하기보다는 오히려 문제에 대해 회피하거나 도피한다. 즉 이러한 아이들은 자기 능력을 인정받고 애정을 얻거나 남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고 세상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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