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의 평가에 대한 여러가지 방법

성격의 평가방법

성격 이론가들이 제안했던 다양한 성격 평가기법은 그것이 갖는 객관성 혹은 주관성의 정도에 있어 다르다. 즉 어떤 기법은 매우 주관적이어서 편견에 개방적이다. 따라서 주관적인 성격 평가기법을 통해 얻은 결과는 평가하는 사람의 성격특성에 의해 왜곡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좋은 성격 평가기법 혹은 도구가 갖추어야 할 주요한 네 가지 준거는 표준화, 객관성, 신뢰도, 타당도이다. 이러한 평가도구의 준거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자. 표준화는 주로 평가도구가 갖추고 있는 규준에 대한 것으로, 검사를 시행하기 위해 갖는 절차 혹은 조건의 일관성 혹은 동일성을 갖추고 있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검사 시행자는 검사가 어떤 표준화의 과정을 거쳐 형성되어 규준이 결정되었는가를 이해하고 동일한 조건과 방식으로 검사를 수행하여 수검자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객관성은 평가하는 사람의 주관적인 편견을 피하는 것으로, 평가자 혹은 채점자 간의 신뢰도가 높을 때 객관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평가자 간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검사는 평가를 위한 객관적인 절차와 준거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신뢰도와 타당도

신뢰도는 평가도구가 시간의 경과에도 불구하고 반응의 일관성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즉 어떤 성격검사가 신뢰도가 높다고 말하는 것은, 성격을 측정한 검사 결과가 한 달 전이나 지금이나 일관성 있게 비슷하게 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검사의 신뢰도를 결정하는 주요한 방법으로 검사-재검사신뢰도, 동형 검사 신뢰도, 반분신뢰도 등이 있다. 타당도는 평가도구가 측정하고자 하는 것을 충실히 재고 있는가에 관한 것으로 검사를 구성하고 있는 내용이 평가자가 의도했던 내용을 얼마나 정확하게 측정하는가를 말한다. 검사의 타당도를 검증하는 주요한 방법으로는 내용타당도, 예언타당도, 공인타당도, 구인타당도 등이 있다. 성격심리학자들은 자신의 이론적 입장에 따라 성격 평가를 위한 다양하고 독특한 방법을 개발하여 인간 성격을 이해하려고 시도해 왔다. 지금까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 성격 평가기법들은 이론적 근거, 자료수집의 방식, 평가절차, 평가내용 등에 따라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전략, 즉 심리검사법, 면담법, 행동 평가법으로 크게 구분된다. 이러한 성격 평가 전략을 다음과 같다.

심리검사법

성격을 측정하기 위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심리검사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심리검사는 사람들의 행동을 표본 추출을 토해 얻어진 결과를 표준화시켜 비교하는 체계적 과정이다. 따라서 성격검사는 사람들로부터 성격과 관련된 심리적 변인을 보통 통계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표준화한 규준과 비교하여 개인의 성격이 어떠한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성격 평가를 위한 심리검사는 크게 두 가지 유형, 즉 자기보고검사와 투사검사로 나누어진다. 자기보고검사 : 자기보고검사는 수검자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의 사고, 감정, 행동에 관해 묻는 질문에 대하여 보고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구조화된 지필 검사로 수행된다. 수검자는 검사항목에 기술된 내용과 자신의 성격특성이 얼마나 유사한지를 평가한다. 성격 평가를 위해 많이 사용되는 자기 보고검사로는 미네소타 다중성격검사, 성격유형검사, 캘리포니아 심리검사 등이 있다. 투사검사 : 투사검사는 수검자에게 애매한 자극을 주어 반응하게 하는 것으로, 주로 성격의 관찰할 수 없는 측면을 탐색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투사검사의 주요한 이론적 가정은 프로이트가 강조한 성격의 무의식적 측면에 근거한다. 검사의 기본적 가정은 한 가지 이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애매한 자극이 수검자가 반응하도록 제시됐을 때 수검자는 자신의 욕구, 감정, 가치를 그러한 자극에 투사한다는 것이다. 널리 알려진 투사검사로는 로르샤크 잉크반점검사와 주제통각검사 등이 있다.

면담법

상담 및 심리치료 상황에서 상담자가 내담자의 성격을 평가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면담이다. 실제로 면담자료가 없다면, 대부분의 심리검사 결과는 의미가 없다. 면담을 통해 상담자는 다른 평가 수단을 통해 얻을 수 없는 가치 있는 행동 관찰, 개인의 독특한 특성, 현실 상황에 대한 반응과 같은 정보를 얻는다. 면담 진행 형식의 구조화의 정도에 따라 구조적 면담, 반구조적 면담, 비구조적 면담으로 구분한다. 구조적 면담은 정해진 형식에 따라 목표지향적으로 이루어지는 반면에, 비구조적 면담은 형식에 제약 없이 자유럽게 진행된다.

행동 평가법

성격 평가에 행동 평가는 개인이 주어진 환경에 상호작용하는 방식에서 명백히 관찰할 수 있는 행동에 관심을 둔다. 즉 관찰자는 주어진 상황에서 개인의 행동을 평가한다. 행동 평가는 주로 스키너의 영향을 받았다. 전형적으로 행동 평가는 세 가지 측면, 즉 표적 반응 혹은 표적 행동인 구체적 행동의 확인, 표적행동을 야기하거나 강화하는 구체적 환경요인의 확인, 행동을 바꾸기 위해 조작될 수 있는 구체적 환경요인의 확인을 강조한다. 행동 평가는 ABC 평가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평가자가 세 가지, 즉 행동의 선행조건, 행동 그 자체, 행동의 결과를 평가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인지행동의 수용과 신경과학의 발달로 행동 평가는 훨씬 다양한 많은 기법을 포괄하게 되었다. 주요한 행동 평가 전략은 행동 면담, 행동 관찰, 인지행동 평가, 정신 생리 평가, 자기보고 검사로 범주화된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기법은 사람과 환경 상호작용의 이해를 통해 행동의 기능분석을 할 것을 강조한다. 행동평가의 유형으로는 자연관찰법, 유사관찰법, 자기관찰법, 참여관찰법 등이 있다.